이 증권사의 박광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액 1조 6,329억원(+22.1% YoY), 영업이익 552억원(+29.4%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과는 달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매출액 1.59조원, 영업이익 631억원)에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택배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택배 판매단가가 하락(-3.5% YoY) 하면서 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택배 운임 인상은 올해도 어려울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택배의 경우 전체 시장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가운데 CJ대한통운 물량은 18.8% 증가를 시현했다"며, "문제는 운임과 비용인데, 택배 운임은 경쟁 심화로 2017년에도 전년도와 유사한 박스당 2,009원(-0.5% YoY) 기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6.9% 물량 증가가 점쳐지는 가운데 비용 통제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택배 영업이익률은 2%대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점유율 40%를 상회하는 택배 시장 내 지배력과 택배 운임 상승 시 큰 폭의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
(10원 상승 시 영업이익 +80억원 이상)가 가능하다는 점, 해외 M&A를 통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