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7700억원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5대 1로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4300억원, 500억원 발행 예정인 5년물엔 34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발행일은 내달 6일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호텔롯데 측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잠실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을 되찾은 것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조달 자금을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김선주 연구원은 이번 공모채 발행에 대해 “안정적 실적과 재무커버리지 개선, 우량등급 등의 이유로 투자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