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서 사장은 25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신입직원 14명과 1시간 동안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의 좌우명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며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자리에 참석한 한 신입사원이 "상품개발부서에서 장애인과 농업인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자 서 사장은 "그것이야말로 농협생명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험상품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서 사장은 "초심이 가장 '깨끗한' 생각"이라며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협의 정체성은 협동과 농촌·농업인으로 대표되므로 일반 기업들의 정체성과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한 서 사장은 영업추진본부장을 지내며 기관과 개인금융을 두루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NH농협생명은 올해 새로운 상품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마케팅 전문가인 서 사장을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단위조합과의 협업을 통한 영업이 절실하다는 점도 서 사장 선임의 배경이 됐다고 전해졌다.
서 사장은 신입직원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함께 마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떡국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서 사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신입직원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한편 사랑과 배려를 배우고 그 마음으로 농업인들을 생각하라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사장님은 농협의 정체성과 농심을 간직하는 마음가짐을 중시하는 분"이라며 "신입직원들에게 고객(농업인)에게 사랑받자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