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동안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상시 대비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사고피해가 67% 증가하고 음주·무면허 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피해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휴 전날 사고건수는 평상시 2786건 대비 19.3% 증가한 3325건으로 나타났다. 대신 연휴 3일 및 연휴 다음날은 평상시보다 사고가 줄었다.
연휴 전날 사망자와 부상자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36.2%, 2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 부상자수는 6291명으로 평상시 4216명 대비 49.2% 높게 나타났다.
관계자는 "설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가족, 친척이 차량에 함께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대비 부상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는 이에 대해 26일부터 정부부처 및 교통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전국 주요 휴게소 및 톨게이트 등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오일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사고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긴급출동을 운영하기 위한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