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은 상속세 재원을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교보노블리에종신보험'을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저 가입금액 10억원 이상인 이 상품은 가입 즉시부터 고액의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보험금으로 유가족들은 상속세 재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상속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재산이 많을수록 세부담이 커져 통상 금융자산이 부족한 경우 유가족이 재원을 마련하는데 적잖은 부담이 있었다.
이번 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유가족들은 상속재산의 처분 없이 보험금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절세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교보노블리에종신보험'은 최초 가입시 사망보험금이 그대로 유지되는 '기본형' 외에도 가입 후 매년 5%씩 증액돼 20년 후에는 보험금이 2배까지 늘어나는 '체증형'으로 구성됐다.
보험기간 동안 보유자산의 증가가 예상된다면 사망보험금이 점차 증가하는 '체증형' 가입을 통해 자산증가에 따른 상속세 증가를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계약승계제도'를 이용하면 세대간 효율적인 자산이전도 가능하다.
이 제도는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배우자나 자녀에게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승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가족이 신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승계를 통한 가입이 보험료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상품을 통한 절세와 세대간 부의 이전에 관심이 많은 부유층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면서 "상속재산의 처분 없이 보험금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고액자산가에게 유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유층 고객들은 통상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금융업계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 2015년 부유층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헤리티지 점포'를 개설해 상속과 증여에 특화된 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 자산배분 특정금전신탁', '삼성생명 헤리티지유니버설종신보험' 등 부유층 고객 특화 보험상품들을 시장에 선봬며 업계 강자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이 2015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전체 수입보험료의 22% 비중은 부유층 고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