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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추천 이제 핀테크로 받는다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1-09 00:21

ELS 정보 쉽게 분석 비교 제공
IFA 기대감에 온라인금융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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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추천 이제 핀테크로 받는다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자본시장 파생상품은 수익성은 좋지만 어려운 구조로 인해 손실에 대비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어떤 투자를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금융투자업 상품에 대한 자문에도 최근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국내에서만 100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아직 많은 금융회사가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리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증가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두물머리는 ELS 리서치를 오픈하며 금융공학을 이용한 파생상품에 대한 비교·분석 사이트를 제공했다. 국내 최초로 ELS 데이터를 모아 시뮬레이션을 접목한 것이다.

신규 상품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여러 계좌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품들의 가치와 가격을 편리하게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두물머리 관계자는 “저낙인 ELS나 스텝다운형 상품을 알고 싶다면 필터링 기능을 사용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기초 자산과 각종 지수 등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거의 모든 회사 상품이 있다. 코스피200, S&P500, HSI 등 각종 지수가 매일 업데이트되며 수익률과 위험척도를 기준으로 산정한 평점도 제공한다. 두물머리에서 사용한 위험척도는 TWL(Total win/loss Ratio)로 승률에 기반한 수치로 볼 수 있다.

위험등급 산정 기준도 △1등급-최악의 경우 원금은 보장되는 상품 △2등급-최악의 경우라도 최대 40%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 △3등급·원금손실확률이 5% 이하인 상품 △4등급· 원금손실확률이 10% 이하인 상품 △5등급·원금손실확률이 10%를 초과화는 상품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ELS 가입자들이 놓치기 쉬운 항목들도 꼼꼼히 챙겼다. 상환 일정 및 조건 충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조기상환 배리어와 낙인 배리어를 그래프로 표시해 투자자들의 원할한 이해를 도왔다. 판매처와 청약가능 상태 수록도 놓치지 않았다.

이달 두물머리는 펀드온라인코리아와 함께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를 출시했다. 시중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이 주식이나 ETF에 집중한 반면 펀드슈퍼마켓의 S클래스에 집중해 차별화시켰다. 내 자산을 불려준다는 의미의 불리오는 펀드슈퍼마켓의 1400여개 펀드의 비교·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불리오는 50개의 글로벌 자산군에 3600여개의 금융상품 분석 데이터를 내장했으며 매월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이 필요할 경우 이메일 등을 통해 통보해준다.

투자전략을 레시피에 비교해 고객의 연령·성향 등에 따라 안정적 투자자를 위한 탁월한 손실 방어력의 순한 맛, 큰 위험은 피하고 싶지만 상승장을 놓치기 싫은 약간 매운 맛, 수익률을 중요시하는 매운 맛 등으로 고객에 대한 친근함을 높였다. 이를 수익전략 비중과 안전전략 비중으로 나눠 글로벌 로테이션 통계치와 연계시킨다. 기간 중 수익률 고점에 투자했다면 경험하고 있는 최대한의 손실이 얼마였는지를 표시해주는 최대낙폭(MDD)를 제시해 추천 포트폴리오를 더욱 정교하게 꾸민다.

신한은행도 최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엠폴리오(M-Folio)를 출시하며 분산 포트폴리오에 신한금융투자의 투자 노하우를 결집시켰다. 자산관리 전체 프로세스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성과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펀드 신규 가입자 수가 40%에 육박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삼성증권의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뉴 엠팝(New mPOP)’ 역시 출시 세 달 여 만에 포트폴리오 기반 투자자를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이달 ‘글로벌ETF 클럽’을 탑재하며 경쟁력을 더했다.

이같은 금융투자기법에 부는 핀테크 바람은 올해 시행될 독립투자자문업자(IFA)와 무관하지 않다. 당초 지난해 11월 도입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세부 이해관계 등이 재조정되며 법안 심사가 미뤄지고 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3월까지 IFA의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영업 행위에 대한 행정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치고 법제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IFA 제도가 도입되면 핀테크 기업 등 새 플레이어들은 기존 금융사와 독립적 위치에서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설립 자본금 요건도 완화되고 별도 자문료도 받을 수 있어 핀테크 투자자문에 대한 영역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이병호닫기이병호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온라인 IFA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전략 제공 채널에 더 다양한 방법론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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