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2일 서울사옥 본관에서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2일 정찬우 이사장은 거래소 서울사옥 본관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세 가지 전략 방향에 걸쳐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시장참여자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혁신적 스타트업이 세대 주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성장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상장 우량기업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을 다변화한 상장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거래소는 공매도 제도 개선, 옴니버스계좌 시행, 주문유형 다양화 등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상장기업 배당 활성화, 시장조성자 역할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정 이사장은 핵심 미래성장 동력을 개발․육성해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새로운 인덱스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수를 개발해 인덱스 시장의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며 “투자자 맞춤형 시세정보상품, 고부가가치 가공정보상품 등을 개발해 시장정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과 장외 CCP 청산 서비스 영역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세계 시장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우리 시장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세안지역 우량기업과 해외 주요국 시장대표 금융상품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코스피 200선물․옵션, 주식선물 등 국내 주력상품의 해외 연계거래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IT 인프라의 수출 권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해외 신흥 시장 대상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2017년 자본시장에는 크고 작은 장애물이 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딛고 자랑스러운 자본시장을 만들어온 것처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