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WM총괄), 전귀상 KB금융지주 부사장(CIB총괄), 이동철 KB금융지주 부사장(전략총괄CSO), 이용덕 KB국민은행 부행장(여신그룹), 오평섭 KB국민은행 부행장(고객전략그룹),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경영기획그룹) / 사진제공= KB금융
조직개편은 지주·은행·증권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서비스 역량 제고,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금융과 신탁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의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 WM그룹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KB증권과 대칭 형태로 신설해 양사 간 협업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도 강화했다. 지주 미래금융부 산하에 KB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두고 핀테크 퍼스트 무버를 지향한다. 은행에는 미래채널그룹에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 부서를 신설한다.
데이터분석 기능 강화에도 역점을 뒀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고객그룹을 고객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탁 사업에서의 자산관리와 은퇴 노후시장의 성장을 준비하고, 퇴직연금과 신탁사업 부문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신탁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손해보험, 증권 등 주력계열사가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이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사에서는 3사(지주·은행·증권) 겸직이 눈에 띈다. 지주에서 WM을 총괄하는 부사장과 CIB를 총괄하는 부사장에 기존 국민은행 부행장직을 맡고 통합KB증권 부문장직도 수행하고 있는 박정림닫기

이동철닫기

김기환 리스크관리 총괄 상무와 신홍섭 홍보·브랜드 총괄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허정수, 오평섭, 이용덕 전무가 각각 경영기획그룹, 고객전략그룹,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자본시장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하정 본부장은 1967년생으로 최연소 본부장을 달게 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재임 기간 영업성과를 중시하고,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