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상황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분석 정보를 제공해 우리 금융시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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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은 우리 경제와 금융의 안정성에 대한 해외 주요 언론과 투자은행(IB) 등의 시각을 살펴보고, 시장전문가들과 함께 금리·환율·주가 등 금융시장변수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주요 언론과 IB들이 최근 국내 정치상황을 경제 불안요인의 하나로 주목하면서 정책대응 능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외부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고 현재의 정치적 불안을 극복할 경우 시장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무디스(Moody's)는 한국의 기업 신용도는 경제성장, 경쟁력 등이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밝혔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12월 들어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권시장은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원/달러 역외선물환(NDF) 환율, CDS 프리미엄 등 국제금융시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진 원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 등에 대비해 외국인 투자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은 다른 금융시장에 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정보의 비대칭이 많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될 개연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정치적 불안 상황에 편승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