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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증시 잡은 분할매수 펀드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05 00:28

키움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
코스피200 등락따라 ETF 분할매수

박스권 증시 잡은 분할매수 펀드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있다. 상당기간 일정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 안에서만 주가가 오르내리는 형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이 이럴 땐 분할매수 투자전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법이라며 신규 펀드를 내놨다.

이들은 ‘키움 Smart Investor 분할매수증권 자투자신탁 제1호[주식혼합-재간접형]’펀드에 퇴직연금클래스(Class C-P2)를 지난달 24일 신규로 오픈했다. 시중은행 최초로 우리은행을 통해서 퇴직연금을 가입 할 수 있게 했다.

◇ 분할매수 전략이란? 시간분할매수 vs 가격분할매수

펀드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방법으로 분할매수 전략을 실행한다는 점이다. 최초에 주식관련 ETF에 20% 수준으로 투자하고, 사전에 정한 투자 변동폭을 기준으로 KOSPI 200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향 구간별로 주식 및 채권관련 ETF를 추가로 분할 매수하는 형태다.

분할매수 투자전략이란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매수 분량을 조절하는 방식의 투자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조금 사거나 팔아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투자법은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갖기보다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유용하게 쓰인다.

분할매수 전략에는 시간 분할매수 방식과 가격 분할매수 방식이 있다. 시간 분할매수 방식의 경우 가격과 무관하게 특점 시점에 매수를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매수 방식은 소액을 꾸준히 장시간 투자하는 정액 적립식 투자에 적합하다.

그러나 투자 만기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이익, 손실 규모가 크게 좌우되는 측면이 있어 가입 및 환매 타이밍 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 키움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는 가격 분할매수 방식을 취했다. 시간과 무관하게 특정 가격대에 도달했을 경우 자동으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KOSPI200 지수 4포인트 하락 시에는 자산 3%를 매수하는 반면, 4포인트 상승 시에는 자산 2%를 매수한다. 이 방식은 펀드 내에서 자동으로 가격 분할 투자가 이루어지므로 목돈 투자에 적합하다.

또한 5% 수익 달성 시마다 주식 비중을 20%로 낮추는 리벨런싱을 실행하는 등의 자동 누적 수익률 관리로 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펀드수익 추구

키움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는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KOSEF200 ETF와 KODEX200 ETF 등에 투자한다. 따라서 일반주식형펀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식 거래비용으로 펀드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ETF 매매로 차익에 대한 비과세, 절세효과도 쏠쏠하다. ETF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보수가 훨씬 저렴하고 별도 판매수수료 수익이 없어 그간 퇴직연금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품이 출시되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퇴직연금 수익성 제고가 논의되자 ETF 퇴직연금 상품이 서서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30일 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ETF를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대상에 포함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ETF형 퇴직연금은 국내외 증시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근로자가 적극적인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원리금비보장형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원리금보장형의 단점으로 꼽히는 손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마케팅본부장인 김성훈 전무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은퇴수익을 기대하는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키움 Smart Investor 분할매수 증권펀드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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