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이후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정무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일단 12월로 논의가 연기 됐다”며 “거래소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실효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야당 측 의원실은 “지주사 전환을 한다고 해서 기업공개나 다른 업무를 잘 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문제도 지주사 전환과 크게 연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공공성 문제와 대체거래소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다음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8월 거래소가 야심차게 진행한 거래시간 연장은 오히려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사태까지 빚어져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다. 더불어 최순실 게이트에 정국이 혼란한 상황이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거래소에 취임한 이후 공식석상에 잘 보이지 않았던 정찬우 이사장은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김치 행사에서도 오랜만에 대중에 나타났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