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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보험산업엔 '초록불'켜지나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21 16:50 최종수정 : 2016-11-21 16:56

보험연구원 보고서 "금융시장 위축, 보험산업 순항" 예측

△트럼프 당선 직후 금융시장 반응/ 사진=보험연구원 KIRI리포트 406호

△트럼프 당선 직후 금융시장 반응/ 사진=보험연구원 KIRI리포트 406호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공화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 국내 보험산업에는 호조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보험연구원은 '미 대선결과가 국내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이라는 리포트에서 향후 트럼프 정책이 국내 보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신흥국 주식 및 통화 등)을 기피하고 선진국 국채 및 통화 등을 선호하는 이른바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대폭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한파가 몰아쳤다는 것.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트럼프 경제 공약의 구체화 및 실행 수준에 따라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감세와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이는 다시 미국 국채 발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의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이 국내 보험사의 자산운용과 해외진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금리역마진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측하면서 "금리상승 및 달러화 강세에 대한 견해가 강한 경우 해외투자시점을 현재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함"이라면서 "미국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기회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또한 "국내 주식시장 불안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변액보험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수출 주도형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돼 보험 구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험연구원은 저금리 및 저성장 장기화 조짐과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및 신지급여력제도 시행 등 규제환경 변화로 인해 2015년 5.5%였던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2016년 3.2%, 2017년 2.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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