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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동양생명, 우리은행 지분인수 배경은?

이은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14 14:35 최종수정 : 2016-11-14 23:41

방카슈랑스·핀테크 시너지 창출 기대

△우리은행, 한화생명, 동양생명 로고.

△우리은행, 한화생명, 동양생명 로고.

[한국금융신문 이은정 기자]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을 매입한다. 양사는 우리은행 과점주주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우리은행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업계는 향후 두 생보사가 우리은행과 어떤 협력을 이끌어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공적자금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지분 최종 낙찰자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보험사는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두 곳뿐이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인수한 지분은 4%로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4% 인수자에 사외이사 선임권을 주기로 해 양사는 사외이사로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은 방카슈랑스와 핀테크 부문에서 협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협력에 있어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등 핀테크 노하우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에 137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소다라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우리소다라은행과 보험상품 판매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광구 행장 취임 후 지난해 5월에는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선보이며 핀테크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동양생명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기본적으로 투자수익률, 자산운용률을 향상시키고, 방카슈랑스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핀테크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9일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6000억원대 대규모 증자를 추진한 것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동양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자본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 지분 인수건에는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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