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
이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안을 통과시킨 홍 사장은 자신의 신상에 대해 발언했다.
홍 사장은 “30년 동안 대우증권을 다녔지만 이제 개인적인 길을 가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는 “대형투자회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우증권에는 대우만의 혼과 정신이 있어 이 대우정신이 미래에셋에도 전파돼 우리나라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2년여 동안 CEO로 있었는데, 일을 제대로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훌륭한 직원들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합병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홍 사장은 대한민국 1등 증권사를 넘어 새로운 금융 역사를 함께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직원들 역시 아쉬운 표정으로 홍 사장의 발언을 경청했다.
홍 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홀세일 사업본부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30여년간 대우증권에서 근무했다. 공채 출신 첫 대우증권 사장이라 직원들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쓰러진 이후에도 KDB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회사 회생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글로벌 위기 이후’‘미래설계의 정석’‘세계가 일본 된다’ 등의 다양한 관점의 경제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퇴임 후 홍 사장은 집필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선임된 합병회사의 사내이사는 최현만닫기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