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은 28일 구조조정 TF가 2주 전 인 10월 중순 출범했으며 리테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의 리테일은 수년째 적자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의 자구안에 따라 추진된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은 진행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현재 인수후보 측의 의견을 반영해 현대중공업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수익이 안나니까 TF를 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TF를 통해서는 인건비나 판관비, 성과급 등을 줄이는 방안이나 이밖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나 점포를 줄이는 등의 방안들도 나올 수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지난달 대만계 KGI증권이 매각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인수후보자는 LIG투자증권만 남은 상태였다. 현재 매각 주관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다.
작년 하이투자증권은 점포 15개를 폐쇄하고, 160명이 퇴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하이투자증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는 43% 지분을 가진 현대삼호중공업이고,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최대주주로 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