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50원(0.34%) 상승한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지주는 전날보다 950원(2.24%) 올라 4만3350원, 하나금융지주도 900원(2.81%) 상승한 3만29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내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 한 주간 7.3% 가량 뛰었고, 금융업 지수도 3.6% 올랐다.
덕분에 자사주를 매입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도 주가 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그간 저금리와 은행업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던 것이 실적 호조로 반전되며 수익률이 회복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재까지 4만86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 4월 3046주를 늘릴 당시 매입 가격이 4만607원이었다. 현재 주가 대비 주당 3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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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안정을 위한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들은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는 물론 앞으로 주가가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추가 주가상승을 위해 비은행 부문 확대와 계열사간 시너지가 강조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은행권 가계대출 중심 이자이익 증가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은행 통합 이후 조기 시너지 구현과 비은행 부문 확장 전략이 수익성 추가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현대증권 완전 자회사화는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판단되며 그룹 이익 안정성 측면과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비은행부문 강화와 그룹 내 시너지 창출 노력은 필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