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유럽 내 자동차 판매는 약 201만8000천대로 상반기보다 성장률은 소폭 둔화됐다. 폭스바겐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피아트크라이슬러·르노·다임러 등 유럽 메이커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이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7~8월 유럽 판매는 각각 7만3000대, 6만3000대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합산 시장점유율은 6.8%로 월별 최대수준 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현대차의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유럽시장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현대차그룹은 양호한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아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차 니로(Niro)와 경차 모닝 신차가,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헤치백 i30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