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선 무대에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3명의 음악영재들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으며, 누구 하나 빠질 것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 9명은 오랜 논의 끝에 3인 모두에게 금호영재대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채원(피아노, 만 15세), 김동현(바이올린, 만 16세), 김덕용(첼로, 만 17세) 3인은 모두 제4회 금호예술기금 음악영재 캠프&콩쿠르의 금호영재대상 수상자가 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음악캠프와 콩쿠르가 결합된 국내 유일 음악대회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후원해 음악영재들은 전액 무료로 참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출연한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날 결선에 앞서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8명의 음악영재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음악캠프를 진행했다. 이 중 각 부문별로 3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으며,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인 콩쿠르 본선무대에서 최종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 수상자들에게는 총상금 1000만원을 균등하게 분할하여 지급하고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협연 및 금호아트홀 독주 무대가 제공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1회의 연주만으로 기량을 평가하는 콩쿠르와 달리 캠프 기간 동안 파악한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이나 개성이 심사결과에 반영되도록 한 것이 이 행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