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최근의 금융경제 여건과 금융감독 방향' 금융경영인 조찬 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최근의 금융경제 여건과 금융감독 방향' 금융경영인 조찬 간담회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핀테크 업체들이 혁신성에 주목해 생기는 내부통제 시스템의 불확실성 문제에 주목했다. 이와관련 지난 5월 미국 렌딩클럽은 검증되지 않은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가 부실대출 논란에 휘말려 창업자가 사임했다는 사례가 언급됐다.
이에대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IT 리스크 관리 방안으로 이사회·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모바일 관련 4대 리스크(전략·운영·법률·평판) 관리를 강조했다.
또 사이버보안 수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핀테크업체 등 외주업체의 부도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IT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이사회 운영 9가지 원칙도 제안됐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리스크관리 위원회의 하부위원회 또는 자문위원회 형태로 이사회내 IT리스크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IT리스크의 상시적인 이사회 의제 정의, 내부감사 활용도 제고 등도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의 기본 방향은 자율과 창의에 상응하여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의 자세"라며 "금융 소비자의 변화된 수요를 만족시키는 혁신을 통해 수익 창출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리스크관리, 기업지배구조 강화 및 소비자 보호 등의 금융안정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