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렌탈이 발표한 ‘201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76.3%(249억원) 급증했다. 매출규모도 7477억원으로 전년 동기(6061억원) 보다 22.9% 늘어났다.
사업별로는 차량렌탈의 매출이 49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1%를 차지했다. 이어 중고차(1844억원) 24.8%, 일반 렌탈 등(604억원)이 8.1%의 비중을 보였다.
롯데렌탈 측은 “작년 6월 KT그룹을 떠나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향후 더 차별화된 가치 제공 및 온·오프라인 사업 인프라 확장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차장’ 신차 장기렌터카 광고 등으로 개인 고객이 증가하는 등 신차 장기렌터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전기차 카셰어링과 장·단기렌터카 상품 출시, 차계부 서비스 무료 공개 등을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타 업체들과의 시장 점유율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롯데렌탈의 시장 점유율은 24.9%로 1위다. 그러나 2014년 이후 2위인 AJ렌터카(올해 상반기 점유율 11.8%)와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13.9% 포인트 였는데 올해 상반기 13.1% 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롯데렌찰 측은 “렌터카 시장은 2005년 이후 대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예전의 지역적인 영세 산업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비스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대기업 계열 렌터카사들의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