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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종합금융사 도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8-16 00:30 최종수정 : 2016-08-16 16:32

캐피탈, IB 집중 저축은행은 소매금융
고객 확대 차원서 증권업 진출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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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종합금융사 도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한국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 종합금융사에 도전하고 있다.

2004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시작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규모를 확장해온 최윤 회장은 2014년 제도권에 진출해 O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OK저축은행은 출범 1년 6개월 만에 자산규모 2위로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는 흑자전환을 이뤘다. 저축은행 뿐 아니라 캐피탈 인수로 그룹 내 계열사를 확장해가고 있다.

올해 1월 최윤 회장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인수, OK캐피탈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 6월 OK캐피탈이 OK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완료, OK캐피탈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최 회장의 행보는 국내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하며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종합서비스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최윤 회장은 최근 은행지주·계열사 출신으로 임원을 대거 임명하고 겸임하던 OK저축은행에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선임하며 그룹사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명인 아프로서비스그룹에는 앞으로 나아가자는 ‘앞으로’, 최고를 의미하는 ‘에이스(ACE)’, ‘프로(PRO)’의 의미를 담고있다. 사명의 담긴 메시지처럼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성장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국내해외 전문성 강화

그동안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윤 회장의 진두지휘아래 움직였다. 최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뿐 아니라 OK저축은행 대표를 겸임하면서 OK저축은행의 안정적 시장 정착을 이끌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배구단을 이용한 고금리 예적금 제공, 30일 무이자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덕분이다.

OK저축은행이 한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판단 아래 은행 지주·계열사 출신 인사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우선 최윤 회장 아래 2명의 부회장 겸 계열사 대표를 새로 임명했다. 김인환 전 하나생명 대표이사와 김홍달 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영입 각각 부회장 겸 OK캐피탈 대표,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두 명의 부회장을 둔건 국내와 해외 두 시장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의도가 있다.

최 회장은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윤 회장은 2012년부터 중국 톈진과 선진, 충칭에 잇따라 금융법인을 설립하고 작년 4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폴란드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국가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진출을 완료했다.

최윤 회장은 작년 6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현지 시중 은행 안다라은행 인수 안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아프로파이낸셜이 인수주체인 안다라은행은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은행이다. 캄보디아 상업은행 인수도 완료했다. 전북은행과 캄보디아 상업은행 인수를 위한 ‘전북은행-아프로서비스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에 나선건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룹 차원에서는 해외진출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전담 김홍달 부회장 외에 문영소 아프로파이낸셜 해외사업본부 상무도 선임했다. 문영소 상무는 국민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홍달 부회장이 해외에 집중한다면 김인환 부회장은 국내 사업을 전담한다. OK캐피탈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캐피탈 경영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 IB금융·소매금융 두마리 토끼 잡기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지향점은 ‘글로벌서비스종합그룹’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방향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소매금융, 기업금융 어느 한 쪽에 집중하기 보다 두 영역 모두 키워 서비스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OK캐피탈이 인수한 씨티캐피탈은 IB금융에 특화돼있다. 인수합병 후 최 회장은 OK캐피탈 내에 IB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인사에서도 IB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김의언 OK캐피탈 이사는 OK캐피탈 내 IB담당으로 키움증권, 교보증권 구조화금융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매금융은 OK저축은행이 전담한다. 최윤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정길호 전 아프로서비스그룹 경영지원본부장을 OK저축은행 대표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OK저축은행 소비자금융본부장과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표는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최고의 고객서비스 저축은행을 만들어가겠다” 고 경영 포부를 밝혔다. 소매금융에 주력하는 만큼 정 대표는 다이렉트 세일즈(Direct Sales) 강화와 기업금융 전문성 제고, 중금리 대출 상품 포함한 고객맞춤형 상품개발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조직개편을 통한 지역 밀착형 점주 영업 강화를 위한 Hub&Spoke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원에게 OK저축은행 대출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밀착 관계형 영업의 일환이다.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투자증권’이라는 상호를 특허청에 상표 출원에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리딩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좌절한 경험이 있다. 최윤 회장의 증권업 진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증권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배구조 체제 개편 지속

최윤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들은 일본 법인 J&K캐피탈이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J&K캐피탈 아래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원캐싱, 미즈사랑 등 대부업체를 남기고 나머지 계열사들을 분리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잇다"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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