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위 : 억원, 자료 : 각 사
◇ 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률 5.20% 기록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4.90%) 대비 0.3% 포인트 상승, 5.20%를 나타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일한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27조990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6190억원) 보다 3조48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2430억원 증가한 1조405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니로·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통해 수익성을 더 상승시키겠다는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아차 측은 “카니발과 쏘렌토가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가 하반기 본격 판매되면 RV 판매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영업이익률 하락
반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여 기아차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현대위아의 영업이익률이 2.10% 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60%로 전년 동기(7.60%) 보다 1.0% 포인트 낮아졌으며, 현대제철도 10.20%를 기록해 전년 동기(10.80%) 대비 0.60%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효율성은 2번째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위아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해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률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위아의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은 3조7870억원,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930억원, 2630억원) 보다 각각 2060억원, 920억원 감소했다. 현대건설도 올해 상반기에 5.20%의 영업이익률 기록, 전년 동기(5.30%) 대비 0.10% 포인트 낮아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