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고 PCA생명의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외에는 중국계 자본과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증권에 이어 보험 역량도 강화하려는 그룹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PCA생명의 자산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25개 생명보험사 중 19위다. 이 중 3조7500억원은 변액보험에 해당하는 특별계정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변액보험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자산운영 성향 상 PCA생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7조3000억원으로 PCA생명을 인수할 경우 자산 30조원의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업계는 PCA생명의 매각가를 30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가 시행 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KDB생명, ING생명 등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