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일 전세계 휴대폰 시장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7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점유율로 계산하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1%를 차지한 셈이다.
반면 애플의 출하량은 40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 기대가 낮아진 상태였지만 예상보다는 높았다는 평가다.
3위는 9%의 점유율을 기록한 화웨이다. 오포와 비보가 이어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ZTE와 샤오미는 6, 7위로 밀려났다. 오포는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업체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6.4%를 점유했다. 비보도 역대 최고 출하량인 1600만대를 달성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갤럭시 S7 시리즈 출시 이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흥국가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J시리즈 2016년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매출액은 애플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38%에서 29%로 크게 떨어졌다. 삼성은 23%로, 두 회사간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000만대에 도달해 전년동기대비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