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닫기

특히 지난 15일 기자가 직접 1000원 신권 5만원이 필요해서 갔으나 3만원도 없을 뿐만 아니라 5000원 신권도 하나도 없다고 거절 당했는데 본점 영업부에 소액신권이 하나도 없다는건 문제지만 있는건지 없는건지 거절 당하고 되돌아 왔다. 몇 년 전에는 이런일이 전혀 보지도 못했고 항상 바꿀 수 있어 '고객을 애인처럼 아~옛날이여!'가 아닐 수가 없다.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다.
요즘은 엘리베이터에서 직원끼리는 인사를 잘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은 직원이 아니면 과거와는 많이 차이가 확 드러나 보인다. 출근시간에 한 여직원이 출근하는데 현관로비에서 청원경찰이 "안녕하십니까" 해도 답례도 없이 그냥 뛰어 올라가는 모습도 기자의 눈에 수 십번을 목격했다.
은행에서 제일 고생하는 사람은 청원경찰, 그렇다고 급여도 조금받으면서 오로지 정직 한번 되고자 하는 기대에서 고객과 직원에게는 최선을 다한다. 대구,부산,경남은행 중 청원경찰 친절은 아마 대구은행이 최고로 잘한다고 본다. 몇 년 전 근무 성적이 좋은 청경 두 명에게는 정직도 시켜준 사례가 있다보니 너무 친절하다.
그렇게 뜨거운 햇살에서도 모자하나 없이 열약한 근무속에도 너무나 친절하게 주차도 잘 시켜주고 하여 기자가 은행의 간부에게 보릿집 모자라도 하나 씌워주지 "얼마나 고생이 많아요" 했더니 "군인이 덥다고 모자를 쓴다는건 말이 되는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런데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을 지적하고자 한다.
대구에 아주 조그마한 M업체는 들어오는 순간 수위가 무전을 하면 주차장 청경이 전용주차장(비상시 주차)인 곳을 치운 뒤 거수경례를 깍듯이 한다. 이는 상부의 지시인지 모르지만 어떻게 이처럼 대접을 잘 받는지는 알 수 없다. 대구은행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인쇄물은 전원 입찰이라고 했으나 달력과 수첩외 3~4개정도는 입찰이고 나머지는 거의 그냥 M업체로 몰아주는 식이다.
또 출입카드도 기자들에게는 홍보실이 있는 층 외에는 전원 통제이지만 이업체는 어느층 없이 모두 개방이 되어있다. 특히 대구은행의 전용 전화회선인 740~XXXX번도 740~6596번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화요금도 누가 부담하는지 꼭 밝혀져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 영세한 업체가 무엇 때문에 이런 특혜를 주는지 모르지만 주주총회 때 보면 당장 알 수 있다. 의장이 의안상정을 다끝내고 "물어볼 사항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하자마자 M업체 대표가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의장, 올해는 이익도 많이 내고 전임직원이 수고가 많았으니 이것으로 주총을 마칩시다"하면 동시에 중간중간에 배치된 직원들은 바로 박수를 치면 주총이 끝난다. 이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보니 일부주주들은 짜고치는 고스톱에 안오겠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주총에 와도 항상 발언을 한는사람만 하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에 따르면 "M 업체가 대구은행에 예금도 얼마나 많이 한다"며 M업체를 많이 두둔하기도 했는데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기자가 1988년부터 출입할 때도 직원인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이어 온다는건 경영능력이 뛰어난건지 이 기회에 꼭 밝혀봐야 한다.
FN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