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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누가 승자될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7-11 00:51

은행 사잇돌대출 낮은 금리로 우위
2금융권 편의성·노하우 강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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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누가 승자될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은행권 중금리대출 ‘사잇돌대출’ 출시로 중금리대출 시장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 P2P업체도 중금리대출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중금리대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지난 6일 분당 판교에서 열린 인터넷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넷은행을 ‘중금리대출 새 플레이어’로 명명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되면 중금리대출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5~10%대 중금리대출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누가 중금리대출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전북은행 등 9개 은행은 지난 5일부터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 판매를 시작했다.

‘사잇돌대출’은 4~7등급 대상, 2000만원 한도를 가진다. 금리는 5~10%수준이다. 기존 저축은행 금리가 6~13%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은행권은 금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이 제1금융권으로 갈아탄다는 전망이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1금융권을 고객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군이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여겨지는 사잇돌대출로 갈아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잇돌 대출금리는 5.82%~10.14%, 우리은행 금리는 5.20%~9.30%, KEB하나은행 중금리 사잇돌대출 금리는 6.143%~10.583%수준이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폭이 크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을 때는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반면 저축은행에서는 저축은행이 본래 해오던 영역인 만큼, 리스크 관리, 편의성 측면에서 고객확보에 유리하다.

대형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운영해왔다. SBI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상품 ‘사이다’는 최근 9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체율 0%, 무방문, 무서류, 모바일 대출이라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0%를 달성했다는 점은 그만큼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은 사잇돌대출보다 한도 폭이 높다. SBI저축은행 ‘사이다’와 웰컴저축은행 ‘텐’은 3000만원, JT친애저축은행 ‘원더풀 와우론’은 5000만원까지가 한도다. 대출자 신용등급도 1~8등급까지 고루 분배되어 있다. 사이다의 경우 평균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사 기준으로 3.9등급으로 집계됐다. 지점 방문 없이도 대출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웰컴저축은행 텐텐대출, SBI저축은행 사이다는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심사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현재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 외 1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점방문을 해야 대출이 실행된다.

인터넷전문은행, P2P의 강점은 다양한 사람에게 대출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이 없는 만큼 비용이 절감된다. 절감되는 비용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CSS를 구축한다. K뱅크는 KT의 통신정보를,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정보를 활용해 신용등급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리수준은 5~10%로 알려졌다. P2P는 심사기준이 다양해 대출을 받기가 용이하다. P2P는 기존 나이스신용평가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심사평가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더 다양한 고객에게 대출실행을 할 수 있다.

P2P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심사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고 기존 금융권보다 의사결정구조가 짧아 대출 심사를 꼼꼼히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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