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현재 맡고있는 (주)효성과 KT캐피탈(현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즉각 사임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공인회계사회는 회계감사기준을 정하고 감사보고서 감리 등 규제감독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공적기관으로 기업 이해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공적기관으로서의 공인회계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중경 회장이 사외이사직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감리조사위원회 등의 감리, 심리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이해관계인 요구나 독자적 판단에 따라 감리 또는 심리를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기업 사외이사 역할 이해가 서로 충돌하므로 최중경 회장은 이해충돌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동안 공인회계사회 주요 임원들의 사외이사 취업을 반대하고 공인회계사회 회칙과 내규에 사외이사 취업 허용 기준을 명시할 것으로 요구해왔다.
최 회장이 사외이사로서 자격미달인 점도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최 회장은 효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2014년에 한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2015년에도 참석률이 43%”라며 “KT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도 참석률이 5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로서 최중경 회장의 행보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효성 조석래닫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