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거래소
이번 제도개선은 금리하락기의 채권가격 변동을 정확히 반영해 채권거래의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외화자산에 대한 투자·거래수요를 증진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채권시장의 국제화를 촉진한다.
종전 1원 단위로 획일적으로 운영되던 호가가격단위를 채권의 잔존 만기별로 차등화 한다. 이 같은 호가가격단위는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일반채권시장 및 소액채권시장 등 장내채권시장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종전 원화로 결제되던 외화표시 채권의 대금결제를 해당채권의 표시통화로 결제한다.
6월 24일부터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 유로화, 엔화 및 위안화 표시채권의 거래에 대해 해당통화로 결제가 가능해지며 각 채권수익률에 대응하는 채권가격의 산출이 가능해져 매매거래 가격의 정확성 및 공정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화표시채권 매도 시 해당 외화로 대금을 지급받게 됨으로써 외화채권의 환금성이 제고되며 그 간 외화표시채권을 원화 결제하고 다시 환전함에 따라 환위험에 노출되었지만, 향후 이 같은 과정이 생략됨으로써 환위험 관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원화자산 위주의 국내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통화표시의 자산운용이 가능해져 자본시장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의 의견과 국제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투자자 편의제고와 채권시장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