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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 회장, “유엔과 협력해 세계 감염병 확산 차단하자”

오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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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4 13:02

UN 글로벌 콤팩트 연설서 '유엔-정부-통신사 협력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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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이 23일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관계자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한계가 없는 세상을 열자(Pioneering a Limitless World)’를 주제로 연설했다.

황창규 회장이 23일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관계자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한계가 없는 세상을 열자(Pioneering a Limitless World)’를 주제로 연설했다.

[한국금융신문 오영안 기자] KT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빅데이터를 토대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KT가 확보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및 구제역(FMD)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유엔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에 확산방지 시스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관계자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한계가 없는 세상을 열자(Pioneering a Limitless World)’를 주제로 연설했다.

UNGC 리더스 서밋 2016 본회의에서 첫 연사(main speaker)로 무대에 오른 황창규 회장은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Telco)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UNGC 리더스 서밋은 22~23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가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했다. 정부와 협력해 AI 확산경로를 빅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가축수송, 사료운반 차량의 이동경로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AI뿐 아니라 사스, 메르스, 지카,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황 회장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의 노력에 의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73억대에 이르는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비롯해 위치정보, 로밍 데이터 등을 제시했다.

황창규 회장은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Big Data Initiative on Disease Diffusion Mapping)’를 제안했다. 유엔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 역량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단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업자들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고, 2단계로 각국 정부는 국경을 초월해 통신사업자들이 로밍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밍 데이터는 개인정보인 만큼 공익을 위해 각국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엔은 각국 정부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22일 UNGC 리더스 서밋 2016 개막행사에 참석해 유엔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리더들은 KT의 기가 스토리는 물론 유무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구현한 기가 LTE, 기가 와이어 등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어떤 LAN 환경에서도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2pairs LAN GiGA 인터넷’ 솔루션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 솔루션은 KT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23일 오후에는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포레스트 라인하트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라인하트 교수에게 ‘기가 스토리’를 비롯한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UNGC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에서 통신사업자는 막대한 빅데이터와 ICT 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류가 편리하면서도 편안하고, 안전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안 기자 ahnyo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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