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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잔류 후 국내 증시 '안도랠리' 오나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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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4 08:50 최종수정 : 2016-06-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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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영국이 EU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EU 잔류와 탈퇴 여부를 가리기 위한 국민투표가 종료됐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잔류가 52%로 탈퇴(4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종료된 국민투표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영국을 유럽 안에서 더 강하게, 안전하고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투표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유럽연합(EU) 잔류 캠페인에 참가해 준 영국 내의 수천명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국내 증시 역시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382개 개표센터에서 실시하는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오후 3시까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브리메인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이 EU에 잔류할 경우 단기 불확실성의 해소로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브렉시트가 부결되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EU여타 회원국의 형평성 문제, 이민자 문제, EU각국의 국수주의 확대 등 여전히 EU관련 노이즈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2분기 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그리스 부채 만기도래, 중국 A주 MSCI 이머징 마켓의 인덱스 부분 편입, 6월 미 FOMC회의, 브렉시트 등 6월 예정됐던 이벤트들이 무난히 지나간 상황에서 유동성에 더한다면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의 26조7000억원보다 낮은 25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의 비중이 높은 IT, 소재, 산업재 업종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전체 2분기 실적이 1분기 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존재할 것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공산품 물가의 상승, 중국 고정자산 투자 증가 등을 감안해 2분기를 비롯한 하반기 기업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원화는 영국의 EU 탈퇴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띄고 있으며 그에 반해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여론조사에서 EU 잔류 지지율이 높아지자 브렉시트 우려감이 낮아지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투표완료 직후 당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거나 헤지펀드들의 출구조사에 따른 포지션 설정이 미리 본격화하면서 호주·아시아 금융시장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형 선거구 결과가 발표되는 한국시간 오전 8시30분이 1차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국이 EU 잔류로 결정되면 글로벌 위험 자산 반등,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2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우호적 유동성 환경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기관의 소폭 순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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