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은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지난 21일 케이프 측에서 이니티움2016을 통해 인수대금을 완납함에 따라, 기존 소속인 KB금융그룹 계열로부터의 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소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금융실장은 “지난해 12월 23일 KB손해보험이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계열로부터 지원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LIG투자증권의 단기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었다”며 “이후 금융위원회가 올해 5월 25일 회사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으나, 인수대금의 상당부분이 자체자금이 아닌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회사의 사업경쟁지위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실질적인 대주주인 케이프는 기존 대주주인 KB손해보험과 비교해 사업적 연관성과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