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MSCI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A주를 MSCI EM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염지윤 연구원은 “중국은 그동안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인 A주의 편입을 위해 MSCI가 중국 A주 편입과 관련해 제기한 문제들을 개선하며 이번 A주 편입 가능성을 이전 보다 높여왔다”며 “하지만 반경쟁 조항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중국의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제도의 효율성과 자본이동정책 변화, 새로운 거래중단 정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판단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편입 유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편입 연기는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MSCI EM 지수의 15.2%를 차지하는 한국, 12%를 차지하는 대만, 7.9%를 차지하는 인도 등의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출 연기 될 것”이라며 “최근 반등 모멘텀 부재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