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고용지표 쇼크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락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며 달러화는 약세, 국채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올해 3월처럼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나타남을 의미하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의 핵심도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며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도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전 고점 수준까지 반등했고, 펀더멘털 개선세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기존 보유 주식은 홀딩, 신규 진입 타이밍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주가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15일 FOMC를 앞두고 5월 고용지표 쇼크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자 회견 등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고용, 제조업 등 주요 지표의 개선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5월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5월 PMI 제조업지수, 수출 등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속에 유가 강세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며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