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사 인수를 통하여 부족했던 Chloro-Alkali 사업과 미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려 하였으나, 최근 롯데가 직면한 어려운 국내 상황과 인수 경쟁이 과열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경쟁에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액시올사 인수 배경을 “앞으로 회사의 중요한 글로벌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 설명했으며, 롯데케미칼이 영위하고 있는 올레핀 및 아로마틱 사업영역을 클로르 알칼리및 PVC 등의 유도체 사업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다변화된 제품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10일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대대적인 롯데그룹 압수수색에 나서며 북미사업 확장이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비롯한 10여곳을 압수수색 했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하도급 납품거래 내역서를 확보했다.
허수영 사장은 “이번 인수 계획 철회는 아쉬움이 크나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감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철회 이유를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