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신경영’ 선언 23주년…글로벌 인사혁신 추진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6-07 12:57

삼성 ‘신경영’ 선언 23주년…글로벌 인사혁신 추진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널리 알려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 23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삼성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 외곽의 켐핀스키 호텔에 불러모았다.

지금까지도 삼성 60년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히는 장면이다.

윤종용, 김순택, 현명관 등 당시 삼성의 스타급 CEO와 고위 임원들이 이 회장의 불호령에 부랴부랴 항공권을 구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것을 보고 격노했던 그가 삼성의 제2창업을 선언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세라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후쿠다 다미오 고문이 삼성의 문제점을 파헤친 ‘후쿠다 보고서’가 시발점이 된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후 삼성 질 경영의 토대가 됐다.

삼성은 이 회장이 2년 넘게 병석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신경영 23주년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삼성은 그러나 최근 컬처혁신 스타트업 삼성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한 혁신 작업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4일 컬처혁신 선포식에서 스타트업(start up) 기업의 실행력과 소통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겠다고 선언했다.

23년 전 신경영 선언과 대조적인 점이 있다면 실행의 방식이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웠던 이 회장의 신경영은 전형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혁신이었다.

이에 비해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시작된 컬처혁신 선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이 부회장이 아래로부터의 혁신 요구와 열망을 수용한 방식이란 점이 눈에 띈다.

또 그동안 삼성을 지탱해온 ‘조직의 힘’, ‘관리의 삼성’ 대신 자율성과 창의적 사고를 새로운 가치로 삼겠다는 실험이다.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이같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 등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