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공시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전 유형 성과를 나타내며 1.29% 상승했다.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1.45% 상승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중소형주식펀드가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03%, 0.77% 올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도 양호했으며, 지난주 부진했던 시장중립과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역시 0.08%로 플러스 수치를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75개 펀드 중 173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59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코스닥 시장의 강세로 ‘삼성 KOREA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지난 주 대비 4.90%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전체 국내채권형펀드도 한 주간 0.09% 상승했다. 중장기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합위원회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압력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이는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각각 3.9bp, 2.7bp 하락한 1.46%, 1.44%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시 2.7bp, 2.8bp 하락한 1.53%, 1.76%를 나타냈다. 회사채 AA- 3년 금리는 전주 대비 2.3bp 하락한 1.87%를 보였다.
한 주간 국내채권형펀드의 성과는 지난주에 이어 모든 유형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형 펀드는 0.15%로 국내채권형 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 보였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0%, 0.08% 상승했으며 초단기채권펀드는 0.04% 올랐다.
지난 3일 기준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7917억원 감소한 205조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9772억원 감소한 205조 6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2786억원 증가한 39조8112억원으로 집계됐고, 설정액은 2160억원 감소한 43조7498억원이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액은 3307억원 증가한 13조5757억원, 설정액은 3151억원 증가한 13조4225억원인 것으로 기록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