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KDB산업은행
30일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그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컨테이너선주사들과의 협상은 5개 선주사 모두와 매우 의미 있는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벌크선주사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한 상태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합의 성사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선료 인하 등을 조건부로 자율협약 중인 현대상선은 그간 배를 빌린 22곳의 해외선주들과 제각각인 용선료를 평균 28% 수준 내릴 것을 협상해 왔는데, 이중 난색을 표한 5곳의 선주들과 지난 18일 직접 용선료 인하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1일 사채권자 집회 이전에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협상 종료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용선료 조정률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협상 결과와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 종료 후 협약채권단의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