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지 카메라에 잡힌 식당들이다.
(아래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있는 우거지 얼큰탕 집. 단일 메뉴에 식대는 10년 넘게 2000원이다. 인근 종묘 공원을 찾으 어르신이나 지갑이 얇은 20∼20대 고객들오 점심 시간대 식당 안에는 자리가 없다.
서울 성남 태평동 현대시장 안에 자리한 식당이다. 이 곳은 칼국수를 주 메뉴로 돈까스, 냉면, 비빕밥을 제공하고 있으며, 식대는 최소 3000원에서 최대 5000원 중반대.
같은 현대시장에 자리한 치킨 집. 이곳은 통닭 3마리에 1만원이다. 종전 이 점포는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돈까스를 장당 1500원에 팔았다.
최근 분장선 태평역 인근에 문을 연 생과일 쥬스 가게. 생과일을 갈아 만든 즉석 쥬스가 1500원부터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1000원부터 판매한다. 젊은 고객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점포 주인들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박리다매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