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창현 "8부능선에선 기회.. CEO, 구조조정 유연해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527142231154531fnimage_01.jpg&nmt=18)

26일 한국금융신문이 개최한 '2016 한국금융미래포럼'에 참석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안 좋아지면 팔던지, 전환하든 지 해야지 붙잡고 있으면 다같이 망하게 되는 만큼 우리 기업도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자식처럼 보고 끝까지 붙들고 있을 게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주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자금지원하는 등 모델도 이제 옛날모델로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자리잡아 민간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붙잡고서 죽을 때까지 갖고 있다가 공멸하는 게 일반화 되어 있는데 전반적인 엄청난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금융신문은 26일 '위기의 한국 경제, 핀테크와 기업구조조정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6 한국금융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일 핀테크 상생전략(1세션)'과 '기업 턴어라운드 과제와 전략(2세션)'으로 나눠 한국과 일본의 최고 경제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일 핀테크산업 상생전략을 모색하고 일본기업의 불황극복 사례를 공유했다.
기업 구조조정 관련, 타나카 겐지(田中賢治) 일본정책투자은행 산업조사부 경제조사실장이 '일본기업의 위기극복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명순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구조조정 환경 변화와 구조조정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우리는 하던 게 안 되어서 어려워질 때 하는게 구조조정으로 인식되는데 후지필름의 경우처럼 일본은 구조조정이 부실기업 정리가 아니라 여유가 있을 때 신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것까지 개념이 좀 넓은 것 같다"며 "단순한 사업 정리가 아니라 A에서 B분야로 변신하는 사업의 재편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일본의 예를 많이 연구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