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는 구립노인복지관의 2025년도 절감된 예산 잔액을 활용해 무료화 시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복지관별 운영규칙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부터 기존 수강료 면제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의료급여 대상자)뿐만 아니라 구립노인복지관에 회원 등록을 한 60세 이상 동작구 주민도 무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구에 따르면 두 복지관에서는 어학·서예·정보화·운동 등 총 112개 과목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연간 약 28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수강료는 과목당 2만원 수준이다. 무료 수강은 해당 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이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상도은빛복지관이 7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다.
정원 초과 과목의 경우 공개 추첨을 통해 수강생이 최종 확정되며 수업은 7월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무료화 조치를 통해 보편적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경제적 사유로 평생학습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도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