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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두산 박서원, SNS 마케팅 ‘선두’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16 00:05 최종수정 : 2016-06-01 09:48

정, 이마트 식품관 홍보에 주력
박, 두타면세점 개점 과정 중계

▲ (왼쪽부터) 정용진 부회장과 박서원 전무.

▲ (왼쪽부터) 정용진 부회장과 박서원 전무.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유통업계가 재벌 3, 4세들의 각축장으로 부상했다. 이중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박서원 두산면세점 유통전략담당 전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사의 ‘홍보맨’ 을 자처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받고있다.

범삼성가의 3세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이용한 활약이 돋보인다. 두산 4세인 박 전무는 두타면세점의 개점을 앞두고 4월부터 SNS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의 SNS페이지는 5월 중순이준 2만7700이 넘는 ‘좋아요’ 를 기록했으며, 박 전무의 페이스북은 7500여명이 팔로우와 최근 게시 글들은 400개의 ‘좋아요’를 보였다. 정 부회장의 SNS 페이지는 마치 ‘이마트 식품관’을 연상케 한다.

◇ 정 페이스북, 이마트 식품관 재현

정 부회장의 페이스 북에는 이마트에서 출시하는 자체상품 정보와 이에 대한 정 부회장의 시식평 등이 빼곡히 들어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 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우유 소비량이 줄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우유는 여전히 가정의 필수품”이라며 “성장기 아이들의 간식은 물론, 시리얼이나 베이킹, 스무디 등 각종 요리나 음료 제조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고 기술했다.

지난달 말에는 ‘피코크 파스타 4종’에 대해서도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의 파스타를 처음 맛 봤을 때 솔직히 좀 놀랐다”며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현지까지 가는 것보다는 피코크 파스타 제품을 맛보는 편이 훨씬 알뜰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게재했다.

그는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칼칼한 토마토소스의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추천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이밖에도 정 부회장은 일렉트로맨 아웃도어 간편식 3종, 이마트와 SM엔터테이먼트가 함께 출시한 감자칩 등에 대한 소개와 품평도 잊지 않았다.

◇ 박, 두타면세점 소식 실시간 올려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인 박 전무는 SNS 활용에 더 적극적이다. 그가 인터넷 세대이기도 하지만 미국 유학시절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기획사를 경영하는 등 자유분방한 성격이 사람들과의 적극적 소통에 영향을 미쳤다.

박 전무는 SNS를 통해 두타면세점의 티저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두타면세점의 쇼핑백인 ‘핫핑크’를 미리 선보이며 면세점 개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박 전무의 SNS가 네티즌들에게 각광을 받게 된 계기는 최근 한류스타 송중기를 면세점 모델로 발탁하면서다.

지난달 중순 박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타면세점 모델 멋있지 말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인기SNS 반열에 올랐다.

그는 송중기의 모델 발탁 소식을 SNS를 통해 직접 언급한데 이어, 송중기와 함께 찍은 사진과 두타면세점의 인테리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 전무가 이끄는 두타면세점은 18일 개점한다. SNS 활동이 활발한 오너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 일상적인 이야기를 SNS를 통해 실어 나르며 대중과 교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 마케팅 차원에서 오너들이 SNS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이 SNS를 통해 만나는 세대는 회사의 미래 동력인 10~20대”라고 말했다.

- 박서원 전무는?

1979년 박용만 회장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교시절 공부와는 담을 쌓고 노는 데 미쳤다. 정원 미달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그는 여전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도피성으로 떠난 미국 유학 생활도 마찬가지. 그가 웨스터미시간대학에서 4번이나 전공을 바꾼 이유다. 그러다 2005년 일본인 친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전공으로 택했다. 그의 말대로 가슴 뛰는 일을 찾은 것. 그는 일단 귀국해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27세의 나이로 미국의 유명 디자인 학교인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입학했다. 졸업 후 그는 빅앤트라는 광고회사를 차렸고, 세계 최고 광고제인 뉴욕 윈쇼에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 전무는 대부분 반듯한 대기업 자녀와는 다르다. 문신을 기본으로 귀걸이를 한, 자칭 ‘꿈에 미친 사람’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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