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현대차그룹, 서울시 등과 와 이해 관계가 얽힌 단체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이들을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우선 서울시청 신관 출입문 오른편에는 기아차 노조가 346일째 찬막농성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기아차 하청업체 직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옛 서울시청 사옥 앞에는 현대차 1차 협력사 유성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 11명이 역시 원직장 복귀과 함께 해고를 촉발한 현대차를 규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전부지 환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 조계종 봉은사 측은 집회(옛 청사 앞에 유성기업 천막이 보인다)를 마치고 기아차 천막 앞에 시와 현대차 측에 부지 환수를 요구하는 장기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했다.
한편, 2004년 서울광장이 조성된 이후 이곳에서는 월드컵 응원전,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고(故) 노무현, 고 김대중,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추도식, 기업체 노조의 크고 작은 집회 등이 열렸다.
이곳이 서울의 심장으로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