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전경. 정수남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노조와 10일 올해 첫 임금협상과 단체교섭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 노사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정성립 사장과 현시한 노조위원장 등 양측 단체교섭위원들이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단체교섭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류했다. 앞서 노조는 총고용 보장, 제도 개선을 통한 임금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단협안을 전달한 바 있다.
노조는 여름휴가 전 단체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 등 외부의 간섭으로 노사 간 자율교섭이 침해당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 한다”며 “구조조정과 관련해 추가 희생을 강요하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은 수주 제로(Zero)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에 추가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대우조선 노조의 밥그릇 지키기로 올해 임단협이 순탄치 않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는 회사 정상화가 최우선”이라며 “대우조선 임직원들의 희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최대 감축안을 내놓고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있다. 감축인력은 최대 3500명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