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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전환 급증…생존 위한 몸부림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9 04:20

6년전 6백40여곳에서 올해 2천곳 이상으로 늘어

올해 1월 셀프주유소로 전환한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 정수남 기자

올해 1월 셀프주유소로 전환한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주유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유소들이 살아남기 위해 셀프주유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9일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국내 처음 등장한 셀프주유소는 2011년에 637곳으로 전체 주유소 가운데 4.8% 정도를 차지했다.

당시 국내외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알뜰주유소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주유소 혼합판매를 허용하면서 주유소 간 가격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로 인해 2012년 셀프주유소는 1068곳(8.1%), 2013년 1493곳(11%), 2014년 1769곳(14%), 지난해 2119곳(17%)에 이어 올해 2월에는 2148곳(17%)으로 증가했다. 주유소들이 경영이 악화되자 인건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것.

여기에 주유소가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정유사들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점도 셀프주유소 전환을 부추겼다.

같은 기간 폐업주유소는 188곳(1.42%), 219곳(1%), 310곳(2%), 244곳(2%), 309곳(2%), 올해 44곳으로 꾸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주유소와 영업주유소도 2010년 각각 1만3349곳과 1만3004곳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1만3282곳, 1만2901곳으로 감소했다. 이어 국내 주유소들은 지속적으로 문을 닫아 올해 2월 현재 1만2687곳, 1만2125곳으로 6년 전보다 각각 5%, 6% 줄었다.

이와 관련,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한 셀프주유소 관계자는 “올해 1월 셀프주유소로 전환했다”면서 “지방은 아직 셀프주유소가 많지 않아 안내 직원 두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셀프 주유소 전환 이후 유가도 낮추고, 인건비도 절약돼 경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덧붙였다.

서울 역삼동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김모 씨는 “전국 주유소 가운데 90% 이상이 전국 평균 매출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상에서 주유소를 잧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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