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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신형 말리부‘세마리 토끼 잡아’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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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8 12:13 최종수정 : 2016-05-08 14:01

스포츠세단으로 운전 즐기는 마니아 총족
동급 최고 전장으로 패밀리카로 안성맞춤
안전.편의사양 대거기본, 고급세단으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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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신형 말리부‘세마리 토끼 잡아’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3월 하순 신형 말리부가 국내 상륙했다. 말리부는 196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 9세대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세계적인 인기 모델이다.

우리 나라에는 2011년 하반기 출시된 이후 2014년 디젤 사양까지 선보이면서 지난해까지 모두 6만3010대가 팔렸다. 이는 같은 기간 자사 전체 판매(75만232대)에서 8.4%의 비중으로, 말리부는 한국GM의 베스트셀링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가솔린 모델을 탄 지 5년, 디젤 모델을 탄 지 2년만에 최근 신형 말리부의 운전대를 잡았다. 이번 시승은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출발해 곡선 주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춘고속국도를 거쳐 양평군 중미산 천문대까지 왕복 120㎞ 구간에서 펼쳐졌다.

4년만에 다시 만난 말리부는 좀 세련됐다는 인상이다. 2011년형과 2012년형 말리부를 시승했을 당시 없던 차체 측면에 진공증착한 재질의 ‘MALIBU’ 로고가 부착돼서다. 차량 전면부에도 진공증착한 재질 적용과 디자인이 바뀌면서 역시 차량에 고급감을 불어넣고 있다.

게다가 타이어도 날렵해졌다.

신형 말리부는 폭 245㎜, 편평비 40%에 19인치 알로이 휠을 탑재했다. 편평비는 기존보다 15% 낮아졌고, 휠사이즈는 2인치 늘었다. 최근 스포츠 세단이 대세인 점을 감안한 타이어 적용이다. 중량과 속도 기호는 94W(670㎏,270㎞/h)로 기존 95V(69㎏,240㎞/h)보다 중략은 줄고 속노는 상승했다. 시승에 대한 기대감이 앞선 이유다.

신형 말리부는 이번 모델에서 더 똑똑해졌다. 스마트 키를 몸에 지니고 도어 핸들을 잡아 당기자 스르르 문이 열리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일별한 1열은 대시보드가 입체적으로 변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굴곡을 줘 수납공간으로 활용케 했고, 중앙 콘솔함 앞에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보였다. 최근 트렌드를 감안한 배려다.

인테리어는 종전처럼 호시처리한 인조 가죽과 플라스틱 패널을 기본으로 원목 재질의 우드그레이로 강조하고 있다. 우드그레이는 새로 적용됐다.

시동 번튼을 누르자 2.0리터 터보 엔진이 정숙하게 가동한다.

일단 차량이 뜸한 천호대교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역시 터보 엔진은 빠른 응답성으로 8초대의 제로백(100㎞-1500rpm)을 보여줬다. 이번 터보 엔진을 탑재하면서 말리부가 힘과 토크가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이어 경춘고속국도에 들어서서 사고 페달을 깊숙이 밟자 신형 말리부는 120㎞(2000rpm), 140㎞(2500rpm), 160㎞(3000rpm), 180㎞(3500rpm)으로 빠르게 속도를 높이면서도 규칙적인 rpm 상승세를 기록했다.

GM 연구진의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 덕분이라는 게 제레미 쇼트 말리부 개발 담당 인원의 말이다.

이어 신형 말리부는 100㎞에서 200㎞(4000rpm) 도달 시간도 10초 미만으로 중저속에서나 고속에서도 빠른 응답성으로 속돌르 즐기는 운전자에 최적화 됐다.

이어 신형 말리부는 경춘고속국도의 특성(평일에도 차량이 많다)으로 속도를 220㎞(4500rpm)까지 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속도 기호와 계기판(270㎞)을 감안할 경우 230∼240㎞까지는 문안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말리부는 직관적인 고급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기본으로 실리면서 중형에서도 대형 차량 못지 않는 세단을 추구하는 운전자에게도 안성 맞춤이다.

옆 차선에서 차량이 말리부의 사각지대로 진입하면 사이드 미러의 차모양의 그림과 바로 옆 ‘별’ 모양에 주황색 불이 들어온다.

여기에 말리부가 앞차와 거리가 좁혀 지거나, 급추월시에도 운전석 앞유리 하단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추(충)돌을 경고한다. 그동안 많은 수입차와 국산차를 시승하면서 이들 기능을 경혐했지만, 말리부처럼 직관적으로 구현한 모델을 처음이다.

게다가 신형 말리부에는 모두 1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중 전방 감시카메라와 보행자 감시카메라는 차량 앞에 장애물이 나타날을 때 운전자가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을 경우 차량 스스로 멈춘다.

아울러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시스템과 함께 스마트한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개입해 차량을 정상 주행 위치에 놓는다.

경춘 고속국도는 상대적으로 곳선 구간이 많다. 이들 구간에서 코너링과 핸들링, 제동력을 시험했다.

신형 말리부는 곡선 주로에서 200㎞/h에서도 오버스티어링이나 언더스티어링 현상 없이 정교한 코너링과 부드러운 핸들링을 구사했다.

곡선 구간에서 앞차와 간격이 좁혀질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하자, 신형 말리부는 흔들림 없이 속도를 줄인다. 종전 K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모델을 몰면서 앞차와 추돌 위험에서 브레이크를 밟자 차량이 요동친 점과는 상당한 차이다.

이 같은 신형 말리부의 성능은 중미산 전망대로 가는 길에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설악IC를 통해 경춘 고속국도를 버리고 국도로 들어섰다.

중미산 천문대까지는 급회전 구간이 대부분이다. 신형 말리부는 100㎞/h를 넘나드는 속도에서도 전혀 속도에 밀리지 않는 코너링을 보여줬고, 종종 이들 구간에서 속도를 줄여도 원심력에 의한 전복 위험성이나 밀림 현상이 없다.

중미산 천문대에 도착해 차량 이모저모를 살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장의 전장에 오버행을 줄이는 대신, 동급 최고의 축간 거리를 실현했다.

이로 인해 2열 레그룸이 넉넉하다. 가족 나들이 시 어린 자녀들이 자리에서 이탈에 레그룸으로 내려 오는 점을 감안라면 신형 말리부 레그룸은 훌륭한 놀이 공간이다.

여기에 골프 가방 4개가 넉넉히 들어가는 트렁크, 각종 수납함은 신형 말리부가 가족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말해준다.

신형 말리부는 기존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버리고 한국GM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로 동급 최고 연료 효율(10.8㎞/ℓ)을 달성했다.

최근 저유가지만 향후 유가 상승기에도 운전자의 부담을 줄인 것.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4영업일 간 계약 판매가 6000대에 이르는 등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9일부터 본격 출고 예정인 신형 말리부의 부가가치세를 포하만 차량 가격은 1.5 터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2.0 터보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이 3180만원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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