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지 카메라에 이탈리라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와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그랜저가 나란히 주차돼 있는 모습이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잡혔다.
두 차량은 결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가야르도는 5204㏄의 V1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60∼570마력, 최대 토크 55.1㎏·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가야르도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5㎞에 제로백이 3.4초∼3.7초 정도다.
그랜저는 270마력에 30.6㎏·m의 3.0 V6 엔진을 지녔다. 그랜저의 최고 속도와 제로백은 확인되지 않았다.
차량 가격은 그랜저가 3200만원 선이며, 가야르도는 그랜저보다 10배 비싼 3억2000만원 선이다.
그랜저가 가야르도 보다 우수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연비. 그랜저는 10.4㎞/ℓ, 가야르도는 5.84㎞/ℓ다.
람보르기니는 1963년, 현대자동차는 1967년 각각 설립됐다.
4년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