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
삼성중공업은 비용절감 등 긴축 경영과 구조조정, 계열사 매각 등을 추진하는 등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어, 이번 자구안 추가 요구가 부담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앞서 발표한 대형조선사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실행에 옮길 태세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 이달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인력·임금·설비 조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응방안을 세운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전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양플랜트 분야 설비규모 조절이나 협력업체 업종전환을 돕기 위한 컨설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