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한진해운이 조건부 자율협약 추진에 수반되는 용선료 협상계획 등을 보완해 제시했다”며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산업은행은 25일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신청서를 검토, 용선료 협상 등 정상화 추진 세부 방안에 대한 구체성 등이 미흡해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실무자 회의에서 신용보증기금이 자율협약 기관에서 빠지는 것도 수용했다.
산업은행은 “신보와 무관하게 자율협약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채권단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신보가 자율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한진해운 정상화작업에 어떠한 차질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신보는 자율협약에서는 빠지지만 용선료 조정 등 채무재조정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작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