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인 셸(Shell)과 지난해 체결한 47억달러(5조2724억원) 상당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3척에 대한 건조 계약 해지를 최근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해지는 지난달 브라우즈 FLNG 프로젝트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호주 우드사이드가 투자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은 조건부로 체결됐기 때문에 삼성중공엡에 손실은 없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3월말 기준 348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줄었다.
현대중공업도 2014년 2억달러 규모로 수주해 95% 이상 건조가 완성된 ‘선박 호텔’ 건에 대한 계약 해지 통지를 받았다.
노르웨이 에다어코모데이션은 최근 납기 지연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해양숙박설비의 발주를 취소한다는 사실을 자사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당초 이 선박 호텔은 지난해 6월 인도됐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에다어코모데이션의 잦은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정 발생으로 인도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현재 양사는 영국 런던해사중재협회에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