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철강협회가 개최한 국제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 제10회 스틸챌린지 본선에서 포스코 신입사원 이언승씨(오른쪽 두번째)가 세계챔피언에 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수상자 및 대회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이씨가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0회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본선대회에 참가해 학생부문 세계챔피언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스틸챌린지’는 세계철강협회가 철강기업과 관련분야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철강관련 지식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이고자 매년 주최하는 국제적인 제강 시뮬레이션 대회다. 산업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 대회에는 해마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44개 세계 철강사 직원과 136개 대학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2월 포스코에 입사하고 현재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이씨는 경북대 산학장학생이었으며 대학생 신분으로 지역대회에 참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본선에 올랐다. 이언승 씨는 학생부문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참가자들과 최종 승부를 가렸다.
이 씨는 “스틸챌린지 대회를 통해 전세계 철강업계 리더와 동료들과 지식을 겨루고 나누는 멋진 경험을 쌓았다”며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 얻은 성과라 더욱 기쁘고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국내 대회 준비 경험과 우승 경험을 통해 철강업계에 입직하고자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그 결과 포스코에 입사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회에는 이씨 외에도 포스코 직원 3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1월 20, 21일 열린 지역대회 참가자들은 세계철강협회가 운영하는 철강기술 교육 웹사이트 스틸유니버시티에서 온라인 제강조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어진 조건에 따라 24시간 내 최저 비용으로 생산하는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포항제철소 제강부 손원철씨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산업부문 챔피언을 차지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김승록씨와 최철원씨도 우수한 지역대회 성적을 토대로 본선대회에 올랐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산업·학생부문의 지역대회 우승자와 주최측의 추천을 받은 인원 12명이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포스코 소속이다.
4월 12일(현지시각) 열린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권오준닫기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